국제 경제·마켓

美 백악관 “中, 정상회담 내용 즉각 이행해야”

커들로, 중국의 신속한 이행 요구

美·中 자동차 ‘제로 관세’도 기대

인터뷰를 통해 중국에 압박을 가한 래리 커들로 위원장. / 연합뉴스인터뷰를 통해 중국에 압박을 가한 래리 커들로 위원장. / 연합뉴스



지난 3일(현지시간)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매우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것을 언급하기는 힘들지만, 매우 빠른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에 대한 관세장벽, 투자지분 제한을 비롯한 비(非)관세 장벽이 낮아질 것이라 전망하며 “지식재산권과 기술이전 부문에서도 진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런 것들이 곧바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즉각적으로 중국 측의 분명한 변화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대로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고 빨리 약속을 이행한다면, 우리의 대중국 수출이 상당폭 증가할 것”이라며 “그 이유는 미국 경제가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 모든 것들을 신속하게 시작할 필요가 있다”며 “많은 것들이 중국의 이행 속도에 달려있다”고 중국에 압력을 가했다. 이는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협상 시한인 90일 이내에 타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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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커들로 위원장은 인터뷰에 앞서 중국의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사항으로 ‘자동차 관세 인하’를 강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트위터에 “중국이 현재 40%에 달하는 미국에서 중국에 들어가는 자동차 관세를 줄이고 없애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양국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성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커들로 위원장은 별도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 관세가 제로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변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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