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 공정거래위원회가 편의점의 자율규약 제정안을 승인한 것에 대해 “담배권 이슈로 편의점주들의 가장 빈번한 출구전략이던 동일 브랜드 내 양수·양도가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 결과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가맹브랜드를 갈아타거나, 아예 폐점하는 점포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그로 인해 점포 수 증가가 둔화하고, 가맹본사들은 성장을 위해 타 브랜드의 점주를 유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더해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책으로 편의점 점주는 연 평균 215만원(월 18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점주의 비용부담을 일정 부분 상쇄, 편의점의 수익이 어느 정도 보장되면서 기존점포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로 가맹점주의 협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 되지만, 최저임금 상승과 점주 수익성 하락은 여전히 진행형이기 때문에 상생 이슈에서 자유로워졌다고 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