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제약사인 다케다약품공업은 5일 오사카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아일랜드 다국적제약사 샤이어 인수안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이 끝난 후 다케다는 발표 자료를 통해 “샤이어 매수에 필요한 주식 발행 사항 등의 결정을 이사회에 위임하는 의안을 88%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기업의 인수·합병(M&A) 사상 최고 금액인 약 7조엔(약 70조원) 규모의 거래가 실현되게 됐다.
일부 다케다 출신 원로 주주들이 샤이어 인수에 따른 경영 위험이 크다며 반대했지만,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찬성 의견이 나오면서 의결됐다.
다케다의 샤이어 인수 자금은 현금과 신주 발행분으로 충당할 방침이어서, 주주총회의 승인이 필요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수안이 의결됨에 따라 이르면 내년 1월 8일 매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다케다는 18위, 샤이어는 19위다. 두 회사가 통합하면 세계 9위 업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