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항만공사, 인천 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기반시설 직접 조성

입주기업 유치 위해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 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냉동·냉장 물류단지)에 입주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냉동 창고 운영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직접 조성해 주기로 했다.

IPA는 2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항 배후 부지에 22만9,000㎡ 규모의 콜드체인 클러스터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콜드체인 클러스터 입주기업은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 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영하 162℃의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활용해 냉동·냉장창고를 운영하게 된다. LNG 냉열을 활용하기 때문에 보통의 냉동창고처럼 대량의 전력을 소모하는 냉동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관련기사



문제는 일반 물류센터보다 입주기업의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드는 점이다. 콜드체인 클러스터 사업 대상지와 LNG 인수기지는 1㎞가량 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입주기업은 LNG 인수기지에서 콜드체인 클러스터까지 냉열 관로 설치 비용으로 업체당 30억원 정도를 부담해야 했다. 이 비용이 포함된 콜드체인 클러스터의 1㎡당 창고 건축 비용은 124만9,000원으로, 일반 물류센터 건축 비용(1㎡당 71만1,000원)보다 50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IPA는 올해 5월 실시한 입주기업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에 IPA는 입주기업들의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기 위해 LNG 냉열 공급소와 냉열 공급 설비 등을 자체 예산으로 설치해 주기로 했다. 다만 입주 후 20년 동안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던 냉열 사용료는 받기로 했다. 기업 유치를 위해 1㎡당 월 2,514원인 임대료를 1,964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IPA 관계자는 “콜드체인 클러스터는 인천항 냉장 화물 창출에 전초기지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입주기업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