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MBT 시장과 웨이퍼 테스트 시장에 진출해 반도체 테스트 전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습니다.”
반도체데이터저장장치(SSD) 테스터 전문기업인 네오셈 염동현(사진)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염 대표는 “상장 자금은 반도체 테스트 자동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것”이라며 “오토메이션 기술을 통합하는 신개념 제품군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셈은 국내·외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를 고객사로 둔 반도체 테스트시스템 제조기업으로 대신밸런스제3호스팩(253590)과 합병을 통해 내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SSD 테스트 시스템과 반도체 검사 장비인 모니터링번인(MBT), D램 모듈 자동 테스트 장비 등을 만들고 있다. SSD란 고성능, 저전력, 고용량의 장점을 갖춘 제품이다. 네오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도시바, 마이크론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네오셈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NAND 테스터와 SSD 테스터 개발에 착수했다. 종업원의 40%를 연구인력으로 구성했고 매년 매출액의 12%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결과 지난 2009년 SSD 테스터의 자체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다. 2007년 미국 ‘타니스 테크놀러지’에 이어 2015년 미국 ‘플랙스타 테크놀러지’를 인수했다. 현재 로봇을 통해 SSD 테스트를 자동화하는 회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네오셈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액 62.1%의 고속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4억5,000만원, 88억2,000만원으로 올해 3·4분기 누적으로는 각각 361억2,000만원과 64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네오셈은 오는 17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대신밸런스제3호스팩과 네오셈의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9일, 합병신주의 코스닥 시장 상장일은 내년 1월 31일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