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10명 중 6명 "김정은 서울 답방 환영"

31%는 "北 위장평화 공세에 불과…반대"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서울 답방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 9월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김정은 위원장은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서울 답방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 9월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6명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한 결과,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므로 환영한다’는 응답이 61.3%로 나타났다. 반면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불과하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1.3%였다. 모름·무응답은 7.4%로 나타났다.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환영 79.7% vs 반대 14.3%)와 대전·충청·세종(70.3% vs 22.3%)에서 환영한다는 응답이 70%를 넘었고, 경기·인천(59.0% vs 32.9%), 서울(58.7% vs 34.6%), 부산·울산·경남(55.1% vs 37.5%)에서는 환영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대구·경북도 ‘환영’이 49.4%로 ‘반대’ 41.1%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40대(환영 73.6% vs 반대 25.1%), 30대(65.9% vs 27.8%), 20대(61.0% vs 28.3%), 50대(59.9% vs 35.1%), 60대 이상(50.0% vs 37.6%) 순으로 환영하는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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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성향과 지지정당에 따라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진보층(환영 82.0% vs 반대 15.6%)과 중도층(61.6% vs 32.9%)은 전반적으로 환영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더 많았다(36.8% vs 49.6%).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환영 93.8% vs 반대 4.7%)과 정의당(83.4% vs 16.6%) 지지층에서는 환영이, 한국당(18.3% vs 71.3%)과 바른미래당(28.9% vs 49.0%)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무당층에서는 ‘환영’이 54.4%로 ‘반대’ 33.3%보다 많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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