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손님이 직원 얼굴에 햄버거를 던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온라인 공간에서 ‘갑질 영상’이 돌아 논란이 일었다. 한 손님이 코앞에 있는 매장 직원 얼굴에 햄버거가 든 종이가방을 그대로 던지는 영상이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 사건은 약 1개월 전에 서울 은평구 연신내점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고객이 직원에게 햄버거를 면전에서 던진 일이 맞다”고 밝혔다.
통상 주문한 햄버거가 나오면 매장 전광판을 통해 알린다. 그러나 당시 중년 남성은 이를 보지 못하고 자신의 햄버거가 나오지 않는다며 항의를 했고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던 과정에서 햄버거를 던졌다. 현장에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소란은 정리됐다. 햄버거를 던진 남성은 경찰 출동 뒤 직원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직원은 이 사건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아 본사 측에서 심리 상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계속 일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며 “울산 드라이브 스루 매장과 달리 현장에서 사과해 일단락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울산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손님이 직원에게 음식을 던져 시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