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018 지역경제리더] 구미시 "도시재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420억 규모 '원평동 뉴딜사업' 순항

투자유치를 위해 독일 볼프스부르크를 방문한 장세용(왼쪽) 구미시장이 현지 기업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구미시투자유치를 위해 독일 볼프스부르크를 방문한 장세용(왼쪽) 구미시장이 현지 기업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구미시



“구미는 저력 있는 도시입니다. 철저한 준비를 한다면 제2의 호황을 맞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은 주민편의 위주로 접근해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할 겁니다.”

지난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경북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장세용 구미시장은 시정 우선순위를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재생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단 구조를 고도화하고, 도시재생사업을 시작으로 교통 및 정주 여건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도시 인프라를 정비해 구미국가산단의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각종 현안을 듣고 기업의 투자동향을 파악해 기업지원 시책을 세우는 한편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이같은 장 시장의 기업유치 활동으로 취임 후 5개월 동안 62개사에서 7,500여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국내외 4개사와 7,000여억원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계약이 저조했던 구미국가5산단의 경우 공업용지 13만㎡을 추가로 분양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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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시장은 특히 지역 산업 구조를 대기업 의존형에서 연구개발(R&D) 단지로 변화시켜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여당 소속 단체장이라는 이점을 살려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해 420억원이 소요되는 원평동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확정했다. 이 일대 재개발과 함께 금오시장과 구미역, 금오산을 연결하는 재생사업도 추진해 도시 공간구조의 탄력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에도 35억원을 투입해 스마트시티 조성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장 시장은 해외에도 눈길을 돌려 투자 유치와 협력 확대를 위해 지난 달 독일과 네덜란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 장 시장은 독일 볼프스부르크시와 우호도시 교류 의향서를 교환하고 비스바덴 EDAG 엔지니어링사와 자동차부품 산업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성공적인 도심 재개발을 위해 유럽지역 전문가들의 선진 도시재생 전문가 자문을 받았다. 장 시장은 유럽 현지에서 얻은 도시재생 성공사례를 구미에 접목해 변화된 도시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 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미시 도시재생 사업은 유럽식 개념이 가미되고 주민 의견 수렴과 주민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구미=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이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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