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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측 “父와 20여년 이상 연락두절…피해 해결 노력할 것”




배우 한고은이 부친의 ‘빚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6일 한고은의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지난 11월 30일 한고은 씨 아버지 관련 제보를 전달받았다. 피해가 사실이라면 최대한 신속하게 원만한 해결을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보를 주신 분이 아버지의 연락처를 요청했고 사실을 확인 및 요청한 연락처를 주기 위해선 당사자인 아버님과 연락을 취해야 했지만 한고은 씨는 아버지와 결혼식·어머니 장례식 2차례 만남 외에 20여년 이상 연락하지 않고 살아왔기에 친지를 통해 연락처를 알아내 12월 1일 제보를 주신 분께 전달하며 필요한 부분이 있으시면 적극 협조하겠고 만나서 이야기 나누길 원하면 언제든지 연락 부탁드린다는 말과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한고은 씨는 미국 이민과 동시에 가정을 등한시 한 아버지로 인해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지며 힘든 생활을 보냈다. 데뷔 이후에도 한고은 씨가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여러 채무 관련 문제들로 촬영장에서 협박을 받고 대신 채무를 변제해왔다”며 “재작년 한고은 씨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유산 상속 문제로 또 한 번 가정에 문제가 있었지만 많은걸 또다시 포기하며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각자의 삶을 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유 불문하고 피해자들과 완만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고은의 빚투는 뉴스1이 40년 전 자신의 집에 세들어 살면서 한고은의 가족과 처음 알게 됐다고 밝힌 최(68)씨가 한고은의 부모로부터 사기당했다고 주장한 것을 보도하며 촉발됐다.

최씨는 1980년 6월 한고은의 부모가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담보 물건이 필요하다’고 부탁을 해, 빌려줬지만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원금 3000만원과 연체이자 320만원을 갚지 못해 당시 서울 미아동에 있던 건물을 결국 송두리째 법원 경매로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씨는 9년 뒤 수소문 끝에 한고은의 어머니를 만났다. 최씨는 “김씨가 다른 사람들의 돈은 안 갚아도 내 돈은 갚는다며 기다려달라고 부탁해 한번 더 친구를 믿는 심정으로 기다렸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 연락이 없어 다시 찾았을 때 이들 가족은 이미 미국으로 이민을 간 상태였다”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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