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부터 3년간 매년 약 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가 보유한 소방헬기 3대에 순차적으로 공중충돌방지 방치, 지상접근경보 장치, 기상레이더 등 주요 안전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도는 그동안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만 장착하고 운항해 왔다.
도는 헬기 1대당 안전장비 설치에 1년여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1대씩 돌아가며 장비를 설치한다.
도는 현재 러시아,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구입한 KA-32T(까모프)·AS365N3(더어핀)·AW139(아구스타) 등 3대의 소방헬기를 운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도는 응급헬기로 가장 많이 활용 중인 아구스타부터 안전장비 장착에 들어갈 방침이다.
설치 예정인 안전장비는 △지상접근경보장치는 지상 장애물 접근 시 점멸등과 음성 경고 △공중충돌방지장치는 비행 중 타 항공기의 접근탐지 및 회피 표시 △기상레이더는 항로상 실시간 기상정보 제공으로 기상상태가 나쁜 지역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설치비용은 헬기 1대당 약 9억원이 소요된다.
한편 도는 내년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 배치될 닥터헬기는 입찰 시 제안서에 안전장치에 대한 규격을 명확히 표기해 처음부터 안전장치가 장착된 헬기를 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