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대신증권 “배당주 강세 올 연말까지...내년 코스피 상고하저”

“내년 하반기 미국 경제둔화로 안전자산 선호심리 커질 수 있어”

대신증권 제공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은 올해의 경우 시장금리 하락과 수익률 회복 심리에 따라 배당주가 연말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조승빈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중립금리 바로 밑’ 발언으로 국채금리의 하락 압력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이어 “시장금리 하락은 배당투자의 매력을 높인다”며 “지난 5월 이후 코스피200 고배당지수는 코스피 수익률 대비 7.9%포인트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12월에는 보통 배당 기대감 선반영에 이은 차익 시현 움직임에 배당주가 부진했지만, 올해는 연말까지 배당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는 전반적으로 주가 성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수익률 회복을 위한 투자자의 배당 확대 요구가 늘어날 수 있고, 기업도 주가 방어를 위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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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신증권은 내년 코스피 움직임과 관련해 상반기는 상승하고 하반기는 부진한 ‘상고하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내년 연간 전망의 기본 축을 글로벌 경기 변화 추이, 미국의 통화정책 경로, 이에 따른 달러화의 향배에 둔다면 상반기 글로벌 경기는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스탠스 변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단기 안도감을 줄 가능성이 크고 미국과 중국의 한시적 무역분쟁 휴전 합의, 미중 정책동력 유입도 불안심리를 잡아줄 변수”라고 언급했다.

다만 “하반기는 미국 경제까지 둔화 국면으로 진입하며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조기 종료될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위험자산의 변동성 확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커질 수 있는 변화”라고 판단했다. 특히 “하반기 중 코스피의 2019년 연간 이익증가율이 올해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에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의 적정 코스피 레벨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변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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