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후조리원 화재로 19명 긴급대피, 천장 환풍구 발화 추정

인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생아와 산모들이 긴급히 대피했다.

10일 인천 미추홀소방서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 45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한 병원 산후조리원에서 불이 났다.

와재로 인해 조리원에 있던 산모 7명, 신생아 8명, 보호자 3명, 간호사 등 19명이 긴급 대피했다.

조리원 환풍구와 내장재 등이 불에 그슬려 소방서 추산 126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조리원에서 근무 중이던 간호조무사는 분유를 관리하는 조유실의 천장 환풍구에서 불꽃과 타는 냄새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소화기로 진화한 뒤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 52분경 불이 모두 꺼진 것을 확인하고 천장 환풍구 내부를 조사했다.

소방당국은 환풍구 안에서 단락 흔적이 발견돼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