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가

[백브리핑] 열풍 부는 우리銀 자사주 매입

지주사 전환 앞두고 실적 기대↑

저평가 판단···임직원 신청 쇄도

우리은행의 우리사주조합이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내부 임원까지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워 화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우리사주조합원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자발적 의사에 따라 자사주 매입 신청을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한국증권금융과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맺어 연봉의 두 배까지 우리사주 담보대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달 중 시장가로 매입하며 가격이 급등할 경우 유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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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에는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책임 경영 차원에서 내부 임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원들은 미공개 정보 이슈가 있어 보유주식 변경시 공시를 해야 하는데 우리사주조합은 공개적으로 진행되는 것인 만큼 별다른 문제가 없다. 내년 지주 전환 후 실적 개선 및 가치 향상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책임 경영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사주조합의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5월에 자사주 매입을 추진했다가 실적 호조로 단기간 주가가 빠르게 올라 유예했고 8월에 1만5,642원에 410만주를 매입했다. 당시 매입 신청 규모는 수천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사주조합은 약 5.60%의 지분을 보유해 금융권에서는 가장 비율이 높다. 이 같은 자사주 매입 열기가 현재 저평가되고 있는 은행주에 자극을 줄지도 금융권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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