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0일 열린 기업심사위원회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14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의 고의적 회계 분식을 결론 지은 뒤 15일부터 거래정지 상태였지만 이날 결정으로 11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기심위는 전 단계인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에서 상장 유지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하는 위원회다. 교수·회계사·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 심사위원단 15명 중 6명과 거래소 1명 등 7명으로 구성되며 만장일치로 결론을 도출하는 구조다.
증권가에서는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이다. 시가총액 20조원에, 개인투자자만 8만여명에 달하는 기업을 상폐시키기에는 시장의 충격이 상당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