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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서 브루셀라 사람 감염 1건 발생…가축 접촉 후 손 소독해야

한우 브루셀라증 감염 검사/사진=연합뉴스한우 브루셀라증 감염 검사/사진=연합뉴스



그동안 가축 특히 소에 많이 감염되는 것으로만 알려진 브루셀라증이 올해 들어 사람에게도 감염되거나 잇따라 ‘감염 의심’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48주 차(11월 25일∼12월 1일)까지 도내에서 브루셀라증 감염이 의심돼 보건당국에 신고된 환자는 17명이다.


이 중 1명은 브루셀라증 감염으로 확진됐고, 나머지는 증상이 호전되면서 확진 검사를 마무리하지 않아 최종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내에서 사람이 브루셀라증 감염이 확진되거나 감염 의심 신고된 것은 2011년 2명(확진) 이후 7년 만이다.

브루셀라증은 브루셀라균에 의해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법정 3군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브루셀라증에 걸린 동물로부터 사람이 감염되기 때문에 가축을 다루는 업종 종사들이 많이 걸리며, 살균되지 않은 유제품을 섭취할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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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신고되지 않던 도내 브루셀라증 감염 환자 또는 의심환자가 올해 들어 많이 늘어난 것은 전국적으로 가축에서 브루셀라증 감염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도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올해 들어 도내에서 가축 브루셀라증 감염 사례는 없었으나 충북 등에서 브루셀라증 감염 가축이 많이 증가했다.

브루셀라증에 걸리면 발열, 발한, 피로감,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두통 및 관절통 등의 증상을 보이나 사망률이 높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방을 위해서는 가축 등 동물과 접촉한 작업 후에는 반드시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상처가 있을 경우 감염 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유제품은 살균 처리한 뒤 섭취해야 한다.

김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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