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신혼부부 통계’를 보면, 5년 이하 초혼 신혼부부 110만3,000쌍 중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주택을 보유한 부부는 48만2,000쌍(43.6%)이었다. 앞선 2016년 43.1%에 비하면 0.5%포인트 비중이 늘었다. 결혼 연차별로 보면 1년차 부부 중 내 집을 가진 부부 비중이 33.0%로 가장 낮았고 △2년차 38.9% △3년차 44.2% △4년차 48.0% △5년차 52.4% 등 연차가 올라갈수록 주택 소유 비율도 올라갔다. 지역별로는 서울 사는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비율은 38.1%로 가장 낮았고, 울산이 56.1%로 가장 높았다.
3년차에 접어든 초혼 신혼부부 22만2,000쌍만 놓고 봤을 때 이들 중 17만1,000쌍(76.8%)은 결혼 전 집이 없었고, 이 가운데 5만4,000쌍만 집을 장만했다. 나머지 11만7,000쌍은 여전히 무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결혼 생활을 갓 시작한 1차년도에는 50.6%로 절반을 넘었지만 2차년도에는 45.2%, 3차년도에는 43.2%로 점점 줄었다. 결혼 전 부부가 모두 돈을 벌다가 외벌이로 바뀐 3년차 부부는 13만8,000쌍 중 5만7,000쌍으로 절반 가까이 됐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