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시그널] IMM인베 컨소시엄, GS ITM 품었다

GS家 4세 지분 중 80% 인수확정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GS(078930)그룹의 시스템통합(SI) 업체 GS ITM을 약 830억원에 인수했다. GS그룹은 정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해 내부거래 비중이 70%에 달하는 GS ITM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 ITM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최종 매각 대상으로 확정하고 지난 10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 지분은 대주주인 GS그룹 오너 4세의 지분 80.6% 중 80%인 약 64%에 해당한다. 나머지 지분 20%는 남겨 유지한다.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는 이들 지분을 각각 절반으로 나눠 인수하며 투자금은 기존에 조성한 블라인드펀드에서 마련한다.



비상장사인 GS ITM은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80%를 넘는데 매출의 70.6%가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발생했다. 공정거래법상 대기업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20%를 넘는 비상장사는 내부거래 비중이 연 매출 기준 12%가 넘으면서 과도하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조건으로 거래하면 일감 몰아주기 제재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두 사모펀드가 GS ITM의 경영권을 인수한 만큼 기존 GS그룹과 거래를 유지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S그룹 계열사 입장에서는 GS그룹 오너 일가 지분이 20%가량 남아 있어 거래를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세원·김상훈기자 why@sedaily.com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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