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 ITM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최종 매각 대상으로 확정하고 지난 10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 지분은 대주주인 GS그룹 오너 4세의 지분 80.6% 중 80%인 약 64%에 해당한다. 나머지 지분 20%는 남겨 유지한다.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는 이들 지분을 각각 절반으로 나눠 인수하며 투자금은 기존에 조성한 블라인드펀드에서 마련한다.
비상장사인 GS ITM은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80%를 넘는데 매출의 70.6%가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발생했다. 공정거래법상 대기업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20%를 넘는 비상장사는 내부거래 비중이 연 매출 기준 12%가 넘으면서 과도하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조건으로 거래하면 일감 몰아주기 제재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두 사모펀드가 GS ITM의 경영권을 인수한 만큼 기존 GS그룹과 거래를 유지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S그룹 계열사 입장에서는 GS그룹 오너 일가 지분이 20%가량 남아 있어 거래를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세원·김상훈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