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짐 로저스 효과...리조트·여행주 '방긋'

사외이사 영입 아난티 26% ↑

용평리조트 4%·하나투어 4.7%↑




세계적인 투자가로 알려진 짐 로저스가 리조트 개발업체인 아난티(025980)의 사외이사를 맡는다는 소식에 금강산 관광의 수혜가 기대되는 리조트·여행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금강산에 골프장과 리조트를 보유한 유일한 민간기업인 아난티의 로저스 영입은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아난티 주가는 장 초반부터 급등해 26.77% 오른 1만2,500원에 마감했다. 아난티는 10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로저스 영입 소식이 알려진 후 시간 외 거래에서 가격제한폭(9.53%)까지 오르며 강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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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로저스의 사외이사 선임으로 금강산 관광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난티는 금강산 리조트 내 추가로 개발 가능한 부지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연내 아난티 강남 착공 등 신규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남북경협은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고 금강산 리조트가 다시 개장하더라도 비용 투입 등 리스크 요인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주요 관광지인 마식령스키장,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와 가까운 강원도 평창에 리조트를 보유한 용평리조트(070960)가 4.15% 올랐고 하나투어(039130)(4.72%), 모두투어(080160)(3.81%)도 상승했다. 로저스는 6월 서울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반도에 확실한 평화가 정착되면 전 세계 관광객들도 한국으로 몰려올 것”이라며 관광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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