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홍남기 "탄력근로 단위기간 곧 변화…정부, 관심 많다"

기업 첫 방문 홍남기 “현장감 있는 정책 내도록 문제제기 많이 해달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차 경제 활력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차 경제 활력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재 최장 3개월로 돼 있는 탄력 근로제 단위 기간 변화를 시사했다.


홍 부총리는 13일 오전 충남 아산시 소재 자동차 부품업체 ‘서진캠’을 방문해 회사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탄력 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는 정부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으며 조만간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서진캠 관계자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최장 3개월로 제한된 탄력근로 때문에 몰리는 주문을 다 감당하기 어려워 도급을 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한 데 대한 반응이다. 홍 부총리는 탄력 근로제 단위 기간 변경 논의가 내년 2월 정도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논의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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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홍 부총리는 정부가 주력 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그는 자신이 취임 전부터 내년에는 자동차, 선박,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업종이 활력을 되찾는 가시적 성과를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첫 현장 방문 대상으로 자동차 부품업체를 택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제조업 분야가 활력을 찾는 게 시급하다.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분야에 우선순위가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차 부품 산업이 고용창출력이 높다며 중소기업을 졸업한 중견기업이 겪는 애로 사항 등을 파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다 답변하지 못하더라도 (정부가) 현장감 있는 정책을 생각할 수 있도록 문제 제기를 많이 해주면 좋겠다”고 적극적인 의견 제시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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