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텔 객실에서 아기가 버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서구 동천동 한 무인텔 객실에 생후 3∼5개월로 추정되는 아기가 방치된 것을 모텔 관계자가 발견했다. 지난 12일 오후 7시 생모로 추정되는 30대 여성 A씨가 아기를 데리고 투숙했는데, 약 2시간 뒤 A씨 혼자 무인텔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이후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파악해 연락을 취했지만, 아기를 찾으러 오겠다고 한 A씨는 돌연 잠적했다.
경찰은 A씨가 끝내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찾아 나설 방침이다. 아기는 15시간가량 무인텔 객실에 방치돼 있었으나 건강에는 지장이 없었다.
현재 아기는 아동보호기관에서 보호하고 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