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총기사고로 年4만명 사망하는데…美총기협회 "규제가 해법 아냐"

작년 하루 109명꼴 사망‥통계집계 이후 40여년만에 최악

지난 9월 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중심가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으로 시민 3명과 용의자가 숨졌다. 사진은 이날 통행이 봉쇄된 총격 현장 주변의 모습./AP=연합뉴스지난 9월 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중심가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으로 시민 3명과 용의자가 숨졌다. 사진은 이날 통행이 봉쇄된 총격 현장 주변의 모습./AP=연합뉴스



지난해 미국에서 총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4만명에 육박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09명이 총기 사고로 사망한 것이다. 지난해는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과 텍사스 교회 총격 등 대형 총기사고가 많이 일어난 해다.


CNN는 15일(현지시간) 2017년 총기·화기류에 의한 사망자가 3만9,773명으로 집계됐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9년 이후 역대 최고치라며 1999년 총기사고 사망자 수(2만8,874명)에 비해서도 약 20년 만에 1만명 늘어났다고 CD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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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는 총기사고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의도치 않은 총기사고로 인한 사망 사건 수는 486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반면 총기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한 가운데 미국총기협회(NRA)는 “총기 규제가 총기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해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NRA는 트위터에서 총기 사망자 통계와 관련해 “우리를 더는 악마로 묘사하지 말아달라. 대신 생명을 구할 해결책을 찾으라”라고 말했다.


조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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