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마시고 독서도 하고…. 군부대 내 매점(PX)이 장병들의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국군복지단은 전국 2,000여개 PX를 대상으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폐막사나 창고 등에서 물품을 판매하던 단순한 매점 이미지에서 벗어나 차를 마시고 독서도 할 수 있는 ‘카페&마트’ 개념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16일 국방부는 육군훈련소 본점 군마트가 환경개선공사를 마치고 17일 ‘신장개업’한다고 밝혔다. 새 단장을 한 PX는 ‘WA마트’로 이름 붙였다. 이름에서 ‘WA’는 국군복지단의 영문명인 ‘Welfare Agency’의 약자로 장병들이 쇼핑과 휴식을 위해 편안한 마음으로 ‘와’주기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신병교육을 받고 있는 주정훈(25) 훈련병은 “외관이 무척 현대적이고 세련돼 기대된다”면서 “수료식 때 부모님에게 WA마트를 보여드리고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PX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국군복지단의 유상필 중령은 “우리 군도 선진군에 버금가는 장병 복지시설을 갖춰가고 있다”며 “장병의 복지는 전투력과 직결되는 만큼, 장병들이 가장 밀접하게 느끼는 군마트에 대해 환경개선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