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승기류 탄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등 대형수주 잇달아

최근 3거래일간 주가 10% 뛰어

최근 잇따라 대형 수주에 성공한 삼성중공업(010140)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12~14일 동안 10% 이상 주가가 올랐다. 지난 13일에는 하루에만 7.7% 껑충 뛰기도 했다. 연이은 대형 수주가 호재였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4,004억원 규모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건조 공사를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했다고 공시한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오세아니아지역 선사로부터 2,112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1척을 따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운반선 14척, 컨테이너선 13척, 유조선 및 셔틀탱커 15척, 특수선 3척 등 총 45척, 55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올해 수주 목표 82억달러의 약 67%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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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의 LNG운반선 수주 실적은 경쟁사인 현대중공업(25척), 대우조선해양(16척)에 비하면 비교적 적다. 그러나 후발주자인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수주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봉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LNG선과 컨테이너선 등의 발주 회복으로 발주량이 올해보다 28% 증가한 4,1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NG선 발주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인 클락슨리서치는 LNG선 수요가 내년에는 69척으로 늘어나고 2017∼2021년에는 연평균 66척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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