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7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2,0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1포인트(0.08%) 오른 2,071.0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3포인트(0.09%) 오른 2,071.21로 출발한 뒤 장 초반 2,065.51까지 밀렸으나 곧이어 반등해 2,070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대외 변수를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가 지배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가 조정받으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지수가 오르면 경계 매물이 나오는 모습이 반복돼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044억원, 6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5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51%), SK하이닉스(0.65%), 셀트리온(3.13%) 등이 오르고 삼성바이오로직스(-4.85%), SK텔레콤(-1.07%)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00%), 전기가스(0.89%), 종이·목재(0.79%)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5.20%), 비금속광물(-3.2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4포인트(0.67%) 내린 661.9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6포인트(0.13%) 내린 665.48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억원, 7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10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1.71%), 바이로메드(1.20%), 코오롱티슈진(3.21%) 등이 상승했고 신라젠(-4.81%), 포스코켐텍(-2.81%), 메디톡스(-2.14%) 등은 하락했다. /윤서영 인턴기자 beatri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