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이 대만에서 패러글라이딩 도중 추락해 사망했다.
18일 빈과일보 등 대만 언론은 전날 오후 한국인 문 모(49) 씨가 대만 남부인 핑둥(屛東) 싼디먼(三地門)의 싸이자(賽嘉) 활공장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중 갑자기 떨어져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싸이자 활공장의 운영자인 쑤(蘇) 씨는 문 씨가 이륙한 뒤 7~8분쯤 지나 공중에서 추락하는 것을 발견하고 급히 무선 연락을 취했으나 응답이 없어 곧바로 경찰과 구급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쑤 씨는 문 씨가 패러글라이딩 경력이 10년에 달하고, 싸이자 활공장에 여러 차례 방문해 현지 지형에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구급대는 신고를 받고 총 7대의 차량과 13명의 대원으로 수색하기 시작했고 30여분 만인 오후 3시 27분경 활공장에서 약 2㎞ 떨어진 도로에서 추락한 문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