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중국 사업 매출 증가세 회복 등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저점에서 30% 이상 반등해 현재 PER(주가수익비율) 30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경쟁사인 LG생활건강 PER이 22배, 글로벌 8개 화장품사 평균이 26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추세적인 주가 상승 가능 여부를 판가름할 기준으로 △화장품 산업 전반의 과당경쟁 우려 완화 △중국 럭셔리 브랜드 도약과 중저가 브랜드 경쟁력 제고 △글로벌화 속도라고 진단했다.
나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4·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1조2,900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8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4·4분기는 비수기이고 최근 실적 부진과 일회성 비용 요인으로 기대치가 크게 낮아졌기 때문에 유의미한 실적 회복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