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오늘의종목]지니뮤직, CJ디지털뮤직 합병효과 기대

KB증권은 20일 지니뮤직(043610)에 대해 CJ디지털뮤직과의 합병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지니뮤직은 지난 10월 CJ디지털뮤직과의 합병으로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지니뮤직은 기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강화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음악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합병 이후 콘텐츠 경쟁력 확대 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CJ ENM의 콘텐츠 경쟁력과 음악시장 내 유통 협상력을 기반으로 B2B 및 B2C 가입자수 확대가 기대된다”며 “합병 효과로 지니뮤직은 B2B 음원 유통 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또 “음악산업 내 콘텐츠 비중이 점차 커지는 와중에 CJ ENM 출시 드라마 OST, 음악 콘텐츠의 유통을 전담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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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플랫폼 내 새로운 콘텐츠 제작 가능성, 정산구조 개선 등도 체크 포인트다. 임 연구원은 “KT의 플랫폼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홀로그램,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며 “인공지능(AI) 스피커인 기가 지니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문의 협업으로 관련 산업 성장 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또 LG유플러스와 실사용률을 반영한 정산구조 개선으로 인해 향후 수익성 향상도 기대했다.

다만 국내 음악 스트리밍 시장의 심화되는 경쟁은 리스크로 꼽았다. 임 연구원은 “멜론은 카카오와 결합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분야를 선점하고 있고, SKT는 SM-JYP-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신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또 “2019년부터 적용될 국내 음원 전송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안에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해당되지 않아 가입자 유출도 우려된다”고 부연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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