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부 판매를 넘어선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올해 공공도서관 대출 실적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빅데이터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에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공공도서관 840여 곳 대출 데이터 약 8천160만 건을 분석한 결과, ‘82년생 김지영’이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 발표된 ‘82년생 김지영’은 여성 독자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어왔다.
지역별로는 부산·경기·경남·대구·대전을 제외한 12개 광역지자체에서 1위에 올랐다.
대출 실적 2위는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3위는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차지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남성 독자가 많았고 경기·대구·대전 지역 대출 1위였다.
4위는 이기주 에세이 ‘언어의 온도’, 5위는 김애란 소설 ‘바깥은 여름’, 6위는 김영하 소설 ‘오직 두 사람’, 7위는 정유정이 2011년 펴낸 ‘7년의 밤’이었다.
대출 실적 8∼10위는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가 쓴 ‘미움받을 용기’, 이기주 ‘말의 품격’으로 조사됐다.
비문학 중에는 ‘미움받을 용기’ 외에 윤홍균 ‘자존감 수업’, 마크 맨슨 ‘신경끄기의 기술’, 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가’,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가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