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하이닉스 '건물주'됐다

정자동 SK U-타워 사들여

올해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을 앞둔 SK하이닉스(000660)가 건물주가 됐다. 기존 건물주였던 SK㈜는 세입자가 돼 입장이 뒤바뀌었다.


SK하이닉스는 19일 의사회 의결을 통해 연면적 86,803.6㎡ 규모의 SK U-타워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매입대금 3,086억200만원은 오늘 31일 지급하기로 했다. SK U-타워는 현재 SK㈜와 SK하이닉스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 SK㈜는 기존에 SK하이닉스처럼 세를 내고 그대로 건물을 사용한다. 6년 만에 임차인과 임대인이 뒤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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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2012년 처음 이 건물에 입주했다. 당시 SK하이닉스는 “서울과 인접해 있어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용이하고 이천 및 청주 사업장과도 가깝다”고 입주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2015년 서울 대치동에 있던 SK하이닉스 서울사무소 인력 300여명도 입주해 현재 총 700명이 건물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M15 공장을 준공하고 M16을 착공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용인에도 새 반도체 공장 설립을 협의 중이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인재 유치 등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3·4분기에만 누적 매출액 30조 5,070억원, 영업이익 16조 4,137억원을 달성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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