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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천부배 세계바둑 결승 진출…中 천야오예 9단과 격돌

신진서 9단/사진=연합뉴스신진서 9단/사진=연합뉴스



만 18세의 어린 나이에 국내 바둑랭킹 1위에 오른 신진서 9단이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신진서는 21일 쓰촨(四川)성 청두에서 열린 제1회 천부배 세계바둑선수권 4강전에서 중국의 장웨이제 9단에게 26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신진서는 중국의 천야오예 9단과 결승에서 격돌,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도 노리게 됐다.

이날 흑을 잡은 신진서는 초반 집에서 밀리며 중반까지 불리한 형세였다.

그러나 좌변 백진에 침투한 신진서는 상대 집을 깨고 살아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근소한 리드를 잡은 신진서는 완벽한 끝내기로 항복을 받았다.


그러나 다른 준결승에 나선 박정환 9단은 ‘천적’ 천야오예 9단에게 178수 만에 불계패했다.



박정환은 상변 패싸움을 벌이다 우하귀와 바꿔치기를 했으나 집에서 뒤지고 말았다.

박정환은 천야오예와 통산 전적에서 13승 21패로 크게 밀렸다.

신진서와 천야오예는 23일과 25일, 26일 결승 3번기를 벌인다.

상대 전적에서는 신진서가 천야오예에게 1승 4패로 열세다.

하지만 마지막 대결인 지난 9월 중국 갑조리그 14라운드에서 신진서가 첫 승을 신고했다.

천부배 우승 상금은 200만 위안(약 3억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70만 위안(약 1억1천500만원)이다. 대회를 후원하는 천부그룹은 중국 상하이(上海)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금융ㆍ부동산 기업이다.

김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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