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인도 증시 독일 제치고 시가총액 세계 7위 올라

미국-중국 무역 전쟁 '무풍지대' 효과

수출보다 내수 시장 커 '무역장벽' 영향 덜 받아

인도 뭄바이의 증권거래소 내 황소상 모습./연합뉴스인도 뭄바이의 증권거래소 내 황소상 모습./연합뉴스



신흥 시장 인도의 주식시장 규모가 경제 강국으로 불리는 독일을 뛰어넘었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 자체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이 2조800억 달러(약 2,340조원)로 1조9,700억 달러(약 2,220조원)의 독일 증시 시가총액을 제치고 세계 7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순위에서는 미국이 27조700억 달러로 1위에 올랐고, 중국(5조4,600억 달러), 일본(5조4,100억 달러)이 2, 3위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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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미국·중국 무역분쟁 후 각국이 보호무역을 강화하면서 인도처럼 내수 비중이 큰 나라에 자금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연일 세계적으로 무역 장벽이 공고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 시장이 튼튼한 인도는 연평균 7∼8%대의 높은 경제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은행 통계 기준으로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내 수출 비중은 11%로 이 수치가 38%에 달하는 독일보다 크게 낮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9일 보고서를 내고 인도가 2019년 식민종주국인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때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가 급성장하고 있는데 비해 영국의 성장은 정체돼 있어 2019년 인도가 영국을 추월해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에 등극할 전망이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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