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시리아 미군 철수 후폭풍에 “천천히, 조율 거쳐서 할 것”

이슬람국가(IS) 퇴치를 위해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이 지난해 4월 터키 접경지대인 다르바시야에서 장갑차로 이동하고 있다.    /다르바시야=AFP연합뉴스이슬람국가(IS) 퇴치를 위해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이 지난해 4월 터키 접경지대인 다르바시야에서 장갑차로 이동하고 있다. /다르바시야=AFP연합뉴스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결정으로 거센 비난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철수를 서두르거나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조율을 거쳐 천천히 하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길고 생산적인 전화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이슬람국가(IS), 시리아에 대한 우리의 공동 개입, 천천히 이뤄지고 고도의 조율을 거친 미군 철수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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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우리는 그들(IS)을 물리쳤고 영토를 되찾았다. 따라서 우리의 소년들, 우리의 젊은 여성, 남성들, 그들은 모두(all) 돌아오고 있다”고 언급, 전면적인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결정이 영국과 프랑스 등 동맹국들과 협의하지 않고, 참모들의 반대에도 독단적으로 철군을 결정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강한 역풍을 맞고 있다.

또 이를 두고 의견 충돌을 빚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사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대통령직에 대한 비난 수위는 더욱 고조됐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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