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 신년법어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자"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24일 신년법어를 발표하며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나누며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진제 스님은 신년법어에서 “부처님께서 수행자들에게 ‘그대들이 서로 화목하고 다투지 않고 감사하며 물과 우유처럼 서로 어울리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 돌보며 사느냐?’라고 하신 가르침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간의 극심한 경쟁과 인간의 끝없는 탐욕으로 모든 사람들이 고통의 바닷속에서 헤매고 있다”며 “나와 남이 둘이 아니고 인간과 자연이 한몸”이라고 덧붙였다.

진제 스님은 “각자의 분상(分上)에서 자신의 일에 성실하고 인욕(忍辱)하며,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고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나누며 함께 할 때 상생극락”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신년사에서 “일상 속에서 바르게 자비를 실천해 이웃과 함께 복과 덕을 나누자”고 말했다.

원행 스님은 “정법과 정의는 위대하며 영원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지금의 인연과 자신의 본분을 소중히 하여 부단히 정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더욱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야 하겠다”며 “특히 청년 세대의 고통을 덜어주고 소외된 약자들을 지키는 친구가 되어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