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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②] 데이식스의 3년 발자취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



2PM, 미쓰에이, 트와이스 등 아이돌 그룹이 대거 포진한 JYP엔터테인먼트 내에서 선보이는 첫 밴드그룹으로 데뷔 당시부터 화제를 모은 데이식스. 그들이 데뷔한 지도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데뷔 초까지만 해도 대형 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이는 밴드라는 양질의 환경 덕분에 일부는 이들을 향한 색안경 쓴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그럴수록 데이식스는 더 기본에 충실하며 자신들을 증명해 나갔다.


멤버들이 각 앨범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하며 진정성을 높였고, 수많은 공연을 통해 팬들과 호흡하며 연주 실력을 증명했다. 쉽지 않은 도전일 수 있었던 ‘에브리데이식스’ 프로젝트까지 무사히 마친 데이식스는 올해 데뷔 후 처음으로 밴드상을 수상하며 지난 3년의 발자취를 인정받았다.

여타 대형 아이돌 그룹처럼 가요계의 흐름을 좌지우지 할 수는 없지만, 꾸준하게 걸어온 데이식스의 행보에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말로 그들의 음악에 지지를 보내는 팬들도 많아졌다. 자신들을 JYP 내 ‘특별한 존재’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이들의 성장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Jae-영케이/사진=JYP엔터테인먼트Jae-영케이/사진=JYP엔터테인먼트


Q. 데이식스 대표곡은 여전히 ‘예뻤어’다. 새로운 장르를 시도할 때마다 이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 같다

원필 : ‘예뻤어’ 같은 록 발라드 장르는 멤버들 모두 좋아한다. 매 앨범마다 그런 곡을 담으려고 하고는 있지만, 우리는 하고 싶은 것도 정말 많다. 이번에도 ‘행복했던 날들이었다’라는 곡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 계속 한가지 장르를 고집하다보면 듣는 분들도 어느 순간부터 계속 똑같다는 느낌을 받으실 것 같다.

성진 : 그 부분이 고민되는 것 중 하나다. 아직 우리가 시도해보지 못한 장르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을 최대한 우리 색깔로 만드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곡을 만들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려고 한다.

영케이 : 우리는 모든 곡을 타이틀이라고 생각하고 쓴다. 사실 타이틀이 결정되는 것은 회사의 권한이다. ‘예뻤어’ 같은 장르가 타이틀이 되면 그게 나올 타이밍이었던 거다. 계속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다보면 결정은 JYP 식구들이 내려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

Q. 점점 마니아층도 두터워지고 성적도 좋아지고 있는데, 성장을 체감하나

성진 : 공연장에서의 느낌이 예전과 다르기는 하다. 옛날에는 우리와 팬분들 모두 서로 머뭇머뭇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 자리에서 다 같이 놀자’라는 마음으로 집중한다. 우리도 팬들을 이끌 수 있을 만큼 성장했고, 팬 분들도 우리가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능력이 생겼다. 그때 우리와 팬들 모두 성장했구나를 느낀다.

도운-성진-원필/사진=JYP엔터테인먼트도운-성진-원필/사진=JYP엔터테인먼트


Q. ‘2018 MGA’에서 밴드상을 수상했다. 소감이 어떤가


성진 : 3년 넘게 활동하면서 처음으로 밴드상을 수상했다.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을 좋아해준다는 걸 그 시기에 다시 느끼게 됐고, 우리 음악에 대한 자부심도 조금 더 생겼다. 상을 받은만큼 꾸준히 좋은 음악을 들려드려야 한다는 책임감도 생겼다.



Q. 데뷔 초에 했던 버스킹도 도움이 많이 됐나

성진 : 우리가 음악을 보여드렸을 때 바로 피드백이 왔던 것들이 지금까지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런 기억들이 퍼포먼스를 생각할 때 많은 도움이 됐다.

영케이 : 데뷔 초 버스킹 할 때는 우리 팬 아니신 분들도 많았다. 그분들이 우리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그 당시에 많이 배운 것 같다.

Q. 현재 JYP 내에서 데이식스는 어떤 존재인가

원필 : 데뷔 3주년이 되기까지 우리 곡을 많이 발표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그런 결과물을 낼 수 있었던 건 회사 식구들과 팬분들께서 정말 큰 힘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나오기 전까지는 JYP에서 밴드가 나온 적이 없다. 회사에서도 이런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박진영 형께서 정말 좋아해주신다.

Q. 데이식스의 지난 3년을 돌아본다면

성진 : ‘우리의 청춘이 어땠을까’를 돌아보면 이 시기를 많이 떠올릴 것 같다. 우리의 청춘은 ‘행복했던 날들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원필 : 이렇게 바쁘게 음악 활동하고 공연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연습생 때부터 꿈꿔왔지만 이게 현실이 됐다는게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지금처럼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음악을 계속 하고 싶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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