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골프장에서 실종됐던 한국인 관광객 2명 중 1명이 사망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앞서 지난 25일 골프 라운딩을 마치고 클럽 하우스로 돌아가기 위해 강을 건너던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사고로 강물에 빠져 실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25일 태국 파사눌룩 주(州) 한 골프장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 2명 가운데 1명의 시신이 26일 밤 10시40분께(현지시간) 실종된 지점 2.5km 하류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발견된 시신을 가족이 외관과 소지품(신용카드) 등을 확인한 결과 우리 국민 실종자 중 한 명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주태국한국대사관은 가족 및 현지 경찰과 향후 필요한 절차를 협의하는 한편 사고자의 시신이 수습되는 대로 장례 절차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외교부는 “대사관은 현지 당국과 협조해 남은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고와 관련된 제반 사안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필요한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태국 당국은 군경과 공무원, 민간 구조대원 등 150여 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강물의 유속이 빨라 작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