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구은행장 직무대행 '꼬리표' 뗄까

임원경력 5년→3년 자격요건 완화

새 행장 대행에 김윤국 부행장보

김윤국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사진제공=DGB금융김윤국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사진제공=DGB금융



DGB금융지주가 행장 자격 요건을 완화해 9개월 동안 공석 상태에 놓인 대구은행장 선임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임기가 끝난 박명흠 은행장 직무대행의 후임으로는 김윤국(사진) 부행장보가 선임됐다.

27일 DGB금융은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대구은행장 선임을 위한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절차 개시를 결정하고 은행장 자격 요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DGB금융은 대구은행 이사회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은행장 자격 요건을 낮췄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금융권 임원 경력을 5년 이상에서 3년 이상으로 완화하며 한발 물러섰다. 아울러 P&L(Profit and Loss·손익)과 경영관리 임원 경험, 비은행 계열사 임원 경험을 기본 자격 요건으로 정했다. 아울러 3년 이내 DGB금융이나 대구은행에서 퇴임한 임원 또는 현직 임원을 행장 후보 대상으로 한정해 내부 인사를 선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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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 절차를 정식 개시한 자추위는 40일 이내에 은행장을 선임해야 한다. DGB금융이 차기 행장 선임에 서두르는 것은 행장 자리가 9개월이나 공석 상태에 놓인 데다 행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박명흠 부행장이 임기만료로 퇴임했기 때문이다. 새 은행장 직무대행에는 김윤국 부행장보가 선임됐다. 김 신임 대행(1962년생)은 경북 경산시 출신으로 대구 영남고와 경북대를 나와 1988년 대구은행에 입행했다.

DGB금융은 이날 그룹임원인사위원회, 이사회도 열어 자회사 CEO 3명과 지주 및 은행 임원 5명을 신규 선임했다. 황병욱 DGB금융지주 디지털금융본부장 겸 대구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은 유임됐으며 이용한 지주 시너지추진본부장 겸 지속가능경영본부장, 김영운 대구은행 여신본부장, 도만섭 지주 리스크관리본부장 겸 은행 리스크관리본부장, 김현동 은행 대구 제2본부장, 송재규 은행 영업지원본부장 등 총 5명을 새로 선임했다.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지주에는 내부감사책임자 직을 임원급으로 신설했으며 은행은 디지털 사업을 강화할 수 있도록 디지털금융 부문을 디지털전략부·디지털금융부·디지털영업부로 개편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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