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손태승 "M&A로 기업가치 극대화"

4년만에 지주사 전환 공식 의결

우리금융지주 내달 11일 출범

우리은행이 내년 지주회사로 체제 전환을 공식 의결했다. 정부 민영화 방침에 따라 은행 체제로 전환한 지 4년 만이다. 국내 금융지주가 다시 한 번 ‘빅5’ 체계를 갖추면서 양적 성장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위한 주식이전 계획서를 승인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 겸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은행이 4년간의 숙원을 풀고 지주사 전환을 인가받았다”며 “지주사 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와 수년간의 노력에 대한 주주의 격려에 힘입은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주 체제로 전환해 상대적으로 은행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방면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우리은행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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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의결에 따라 우리은행 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1월11일 공식 출범한다. 다만 다음달 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비율이 발행주식의 15%를 넘지 않아야 한다.

우리은행은 또 이날 노성태·박상용·박수만 사외이사 후보와 이제경 비상임이사 후보를 이사로 선임했다. 또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정찬형·김준호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날 주총에는 총 주식 수 6억7,600만주 가운데 의결권이 없는 주식을 뺀 주식 중 5억3,700만주(82%)가 출석했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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