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유동국 전남TP원장 "지역발전 5개년계획 세워 전남 신성장 사업 키울 것"

"에너지·신소재·우주항공 등

권역별 발전 로드맵 밑그림

기업지원 통합플랫폼도 구축"




“전남 지역의 제조업은 지금까지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산업 구조였으나 앞으로 이런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역산업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전남의 미래 신성장 산업을 발굴하고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지난 10월 취임한 유동국(사진) 전남테크노파크(TP)원장은 3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남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지역 산업 육성 정책을 발굴하고 적시적소의 기업 지원을 통해 기업의 혁신적 성장과 지역 산업 구조의 고도화가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남의 산업 구조가 대기업 의존형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주력 산업에서 사물인터넷(l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유망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앞으로 중장기 마스터플랜과 분야별 로드맵에 따라 신규 사업 기획은 물론 대형 국책과제 개발 및 단위 사업까지 일정에 맞춰 추진한다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유 원장은 “지역 기술혁신 거점기관으로서 지역 산업 정책 기획과 기업 지원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중소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장기적으로 이력 관리를 할 수 있는 기업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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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를 바탕으로 전남의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을 발굴하고 중앙과 지역 간 정책 가교 역할 수행, 전남형 강소기업 육성, 기술사업화와 기술투자 촉진, 우수기업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등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지역 센터를 중심으로 한 권역별 발전 구상도 내놨다. 목포·영암 등 서부권은 세라믹과 조선 산업을, 나주·장성 등 중부권은 에너지 신산업과 레이저시스템 산업을, 순천·보성과 고흥은 각각 신소재기술 산업과 드론을 포함한 우주항공 산업 등을 통한 소재 응용 산업의 다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그는 전남TP를 중심으로 기업 지원 밸류체인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지원 기관마다 지원 사업을 개별 진행 중인데 특정 산업에만 사업이 몰리면서 누락되거나 중복되는 업종이 생겨 이를 하나로 연결해 빠짐없는 기업 지원 정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유 원장은 “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기존 산업의 생태계를 강화해 산업 성장과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전남TP의 보육공간과 지역 내 산업단지 등을 통해 적극적인 기업 투자 유치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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