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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떠날 용기를 주는... 홍아미 작가 여행에세이 ‘그래서 너에게로 갔어’







‘지금, 우리, 남미’ 저자이자 여행 에세이스트 홍아미 작가의 두 번째 책 ‘그래서 너에게로 갔어’가 출간됐다.


여행중독자를 자처하는 저자는 스무 살 처음 인도 여행을 떠나 아시아, 유럽, 라틴 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20여 개국을 여행했다. 그녀는 사람들로 붐비는 관광 명소보다는 좁은 골목과 시장,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때로 혼자가 되는 오롯한 여행을 좋아한다.

그녀에게 여행은 일상이며, 일상 또한 또 다른 여행이다. 솔직하고 따뜻한 그녀의 여행 이야기를 읽다 보면 여행지에서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는 듯한 작은 설렘을 느낄 수 있다. 모든 이에게 첫 여행은 특별하다. 처음 여권을 만들고, 비행기의 작은 창으로 바다를 내려다보고, 낯선 숙소에서 밤을 보내고, 현지의 음식을 먹고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 여행의 기억은 일상을 버티게 하는 설렘이자 다시 낯선 곳으로 떠나게 되는 이유다.


저자는 처음으로 떠난 인도 여행을 통해 무언가를 직감했다고 고백한다. 야간 버스에서 만난 마술사 가족, 시골 마을에서 만난 눈부신 별무리, 인적을 느낄 수 없는 바닷가를 거닐며 일상과 모든 것이 끊겼던 순간, 지구라는 별 위를 두 발로 딛고 선 자신을 오롯이 만났다. 그리고 평생 여행하며 살게 될 것임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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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면서 더욱 일상이 소중해지고, 관계가 넓어지는 경험을 나누고 싶었다”는 저자는 “평범한 관광에 가까운 여행을 즐기는 30대 여자로서, 이걸로도 충분하다는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세상의 모든 여행이 당신 삶의 일부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점점 더 풍요롭고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여행을 진심으로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홍아미 작가는 여행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 그룹 '아미가'의 대표로 있으며, 매년 서너 번의 짧거나 긴 여행을 계속하는 중이다. 또 합정동에 여성 전용 작업실 '씀씀'을 운영하며 자매들과의 연대와 글쓰기를 통한 세계 평화에 일조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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