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총선 승리" "정권 교체"... 새해 각오다진 민주·한국당

군소정당은 "선거제 개혁 완수"

기해년(己亥年) 첫날인 1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저마다 총선 승리와 정권 창출을 다짐하며 각오를 다졌다. 군소 정당들은 새해에는 반드시 선거제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 문제를 두고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여당과 “올해도 나아지기 힘들다”는 야당의 평가가 엇갈렸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 참석해 “재작년 정권교체를 했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지역당이 아닌 전국정당을 만들어냈다”며 “이것을 기반으로 내년 총선에서 크게 압승하는 정치적인 성과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 승리는 이 나라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데 중요한 역사적 과업”이라며 “그래야 오는 2022년에 정권을 재창출해 민주당이 이 나라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기원하며 “남북정상회담이 올해 아마 일찍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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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도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 포부를 밝혔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신년인사회에서 “정책 대안을 많이 내고 헌신하면 국민들이 또 우리를 봐주실 것”이라며 “한 해 동안 또 한번 열심히 달려서 국민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소 정당들은 선거제 개혁을 거듭 강조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촛불혁명으로 대통령과 정권이 바뀌었지만 제도는 바뀌지 않았고,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높여 합의제 민주주의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각각 “한국 정치를 뜯어고치는 최선봉에 서자” “변화를 바라는 평범한 국민들의 한 표가 헛되이 버려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선거제 개혁의 의지를 다졌다. 올해 경제를 바라보는 여야의 전망과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다. 이해찬 대표는 “경제라는 게 원래 금방 좋아질 수 없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튼튼한 기초를 기반으로 해 잘 끌어나갈 수 있다”며 “민생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당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올해도 경제는 위기’라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이렇게 상황이 어려운데도 여전히 ‘경제지표가 괜찮은데 국민에게 전달이 안 됐다’고 해 걱정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관계자들이 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새해 다짐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관계자들이 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새해 다짐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 등 관계자들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신년인사회에서 건배하고 있다./연합뉴스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 등 관계자들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신년인사회에서 건배하고 있다./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관계자들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돼지 인형과 새해 목표를 적은 족자를 들어보이고 있다./연합뉴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관계자들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돼지 인형과 새해 목표를 적은 족자를 들어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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