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허창수 "AI, 빅데이터 등이 바꿔나갈 사회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허창수(사진) GS(078930)그룹 회장이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과 같은 혁신 기술이 시장과 사업 모델을 어떻게 바꿔갈 지 변화 맥락을 짚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그룹이 국내 주요 기업 중 신규 성장 동력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세간의 비판에 대한 허 회장의 답변으로 풀이된다.

허 회장은 서울 GS타워에서 열린 ‘2019년 GS신년모임’에서 “남이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이고 성장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며 “새로운 시도를 장려하는 조직문화와 조직구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공지능 등의 신기술에 대한 대비를 언급하며 “멀리 내다보고 준비하는 자에게는 행운이 따라온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올 한해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 한해도 미·중 무역분쟁, 신흥국 금융불안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유가와 금리 등 거시 경제지표의 변동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내적으로도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우리가 경쟁에서 이기고 앞서가기 위해서는 남이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지금 일하는 방식이나 관행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고 새로운 관점과 방법으로 접근해봐야 하며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가 다가올 미래에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남들이 금방 따라오게 돼 경쟁우위를 하루 아침에 상실할 수 있다”며 “항상 앞날을 내다보고 하루하루 개선하고 또 혁신해야만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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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회장은 또 “부단히 학습하고 준비해 변화를 읽어내는 통찰력을 기반으로 미래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해 오늘의 사업과 미래의 사업이 서로 보완하고 균형을 이뤄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구조를 만들어 나가자” 고 당부했다.

조직문화 개편과 관련해서는 “열린 시각과 열린 마음으로 세상의 변화를 부단히 학습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업무를 통해 습득된 기술과 노하우를 전 조직이 공유하고 축적하여 구성원 모두의 집단지성으로 발현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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