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 20㏊를 잿더미로 만들고 이틀 만에 꺼졌다.
소방·산림당국은 2일 낮 12시 15분께 주불 진화를 끝냈으며 잔불 정리와 피해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날 오후 4시 12분께 양양군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20시간 만에 꺼졌다. 이번 산불로 산림 20㏊가 불에 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림당국과 소방은 산불발생 이튼 날인 2일 날이 밝자 진화 헬기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헬기 24대와 경찰·군·소방 인력 등 1,600여명, 진화 장비 80여대 등을 투입해 진화에 힘을 쏟았다.
초속 6∼7m를 넘나드는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쉴 새 없이 물을 뿌리며 불길을 잡았다. 이번 산불로 300명 가까이가 대피를 했으며 이들은 모두 귀가했다.
산림·소방당국 관계자는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불은 진화했다”며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철저히 해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