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최태원 "KPI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 비중 50%로 늘리겠다"

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이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9년 신년회에서 행복을 주제로 주요 관계사 CEO들의 대담이 진행된 뒤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이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9년 신년회에서 행복을 주제로 주요 관계사 CEO들의 대담이 진행된 뒤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핵심성과지표(KPI)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며 임직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2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SK그룹 ‘2019 신년회’에서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회는 최 회장이 별도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고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가 패널로 참여해 대담한 뒤 최 회장이 마무리 발언을 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누차 강조하는 만큼 신년회 진행방식에도 변화를 준 결과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대담 사회를 맡았으며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김철 SK케미칼 사장,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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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들은 사전 설문조사로 선정된 △사회와 SK 구성원의 행복 △사회적 가치(SV) 창출 △기업의 지속가능성장 등에 대해 토의했으며 관련 실시간 현장을 사내방송을 통해 송출했다. SK그룹 CEO들은 이날 신년회에서 “고객과 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해야 SK 구성원의 행복도 커질 수 있다”며 “사회와 함께하는 행복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 행복창출 방법론으로 사회적 가치를 통한 비즈니스모델(BM) 혁신과 글로벌 성과 창출 등을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최 회장은 이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우리의 다음 세대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SK가 건강한 공동체로 기능하면서 동시에 행복을 더 키워나갈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와 관련한 척도는 사회적 가치가 될 것”이라며 4가지 행동 원칙을 제시했다. 최 회장이 제시한 행동원칙은 △회사의 제도 기준을 관리에서 행복으로 바꾸기 △핵심성과지표(KPI)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 비중 50%까지 늘리기 △구성원의 개념을 고객, 주주, 사회, 협력업체 등으로 확장하기 △인사하기나 칭찬하기 같이 행복을 위한 작은 실천 방법 만들기 등이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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