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국영항공사인 카타르항공이 중국 최대항공사인 중국 남방항공의 지분 5%를 확보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아카바르 알 바커 카타르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중국 남방항공은 중국 시장에서 가장 권위있는 항공사 중 하나”라며 “전략적 투자의 중요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타르항공의 중국 남방항공 지분 매입은 세계 2위의 항공시장인 중국 진출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중국은 2023년께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 항공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타르항공으로선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인 셈이다. 경쟁사인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 역시 중국 남방항공과 동방항공의 지분을 각각 보유 중이다.
최근 몇 년 간 카타르항공은 외국적 항공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왔다. 홍콩 최대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9.99%)을 포함해 브리티시항공 모회사인 인터내셔널에어라인그룹 지분 20%, 라탐항공 지분 10%, 에어이탈리아 지분 49%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