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매체 롤링스톤이 그룹 블랙핑크를 집중 조명했다.
롤링스톤은 오늘(4일) ‘Blackpink: 5 Things to Know About the K-Pop Girl Group (K팝 걸그룹 블랙핑크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사실)’이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보도했다.
롤링스톤은 “첫째, 이들의 그룹명부터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며 “여성미를 자랑하는 동시에 엣지 넘친다. 블랙핑크는 데뷔부터 남달랐다. K팝과 A타운 트랩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그룹”이라고 평했다.
멤버 모두 다국어에 능통하다는 점도 짚었다. 롤링스톤은 “제니는 유년 시절 뉴질랜드에서 유학했으며, 로제는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랐다. 두 멤버 모두 영어를 완벽히 구사한다. 보컬이자 맏언니 지수와 메인 댄서 리사는 각각 한국과 태국에서 태어났다. 자신들의 히트곡을 일본어 버전으로 발매할 만큼 일본어도 탁월하다”고 전했다.
롤링스톤은 블랙핑크만의 유일무이한 정체성, 존재감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블랙핑크는 히트곡 ‘붐바야’, ‘뚜두뚜두’, ‘포에버 영’ 등을 통해 “Blackpink in your area”, “Black to the pink”, “Blackpink is the revolution” 등 시그니처 사운드까지 탄생시킨 점을 콕 집으며 그들의 영향력을 재조명했다.
네번째로, 블랙핑크가 지금까지 보여준 비주얼 콘텐츠와 뮤직비디오는 사회적 논평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자사가 선정한 ‘최고의 뮤직비디오’ 중 하나로 꼽힌 ‘뚜두뚜두’만 봐도 그렇다. 뮤직비디오 속 팬들은 휴대폰을 들고 지수의 초상화를 촬영하느라 바쁘다. 지수가 실제 넘어지는 장면에서는 팬들의 휴대폰은 곧 무기로 변한다. 이 장면을 통해 외모부터 태도에 이르기까지, 때론 가혹한 아이돌들의 생활을 공론화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고 폭넓은 해석을 강조했다.
끝으로 롤링스톤은 블랙핑크의 미국 진출 소식을 전했다. “블랙핑크는 K팝 아이돌 그룹 최초로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오른다”며 “라인업 포스터만 보더라도, Janelle Monae, Diplo, the 1975 등 아티스트들과 두 번째 줄에 나란히 공개된 만큼 이들의 영향력을 톡톡히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현재 블랙핑크의 첫 월드 투어 아시아 지역들만 발표된 가운데, 북미 투어도 개최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블랙핑크는 미국 최대 음반사 유니버설 뮤직의 레이블 인터스코프와 손잡으며 본격적인 미국 진출의 신호탄을 알린 바 있다.
코첼라 출연을 비롯해 ‘역대급 프로모션’을 예고한 블랙핑크는 미국뿐만 아니라, 오는 1월 11일 방콕을 시작으로 데뷔 첫 월드투어를 펼치며, 세계 각 지역의 팬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블랙핑크가 앞으로 얼마나 더 높이 비상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