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일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후 중국이 총 13명의 캐나다인을 구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쥘롬 베뤼베 캐나다 외교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1일 이후 홍콩 외의 중국 각지에서 캐나다인 13명이 구금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들 중 최소 8명이 석방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외교부는 기존에 구금이 확인된 자국민 3명 외에 10명의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류전위 중국 사법부 부부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법치국가로서 이 문제를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합법적인 구금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화웨이 사태를 계기로 캐나다인의 구금이 빈번해지면서 미국은 자국민의 중국여행 주의조치를 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갱신 발령된 여행주의보(travel advisory)를 통해 중국을 방문하는 미국인들이 현지에서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