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신설법인 수가 8,474개를 기록해 전년 동월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신설법인 수는 10만개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설법인은 8,474개를 기록해 전년 동월(8,805개) 대비 3.8% 감소했다. 이 시기 3기 신도시 건설에 대한 기대로 부동산업 법인설립이 증가했지만 공급과잉에 따른 전기·가스·공기공급업의 감소세 심화로 전체적으로는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1818개(21.5%) △제조업 1749개(20.6%) △부동산업 973개(11.5%) △건설업 742개(8.8%) 순으로 설립됐다. 도·소매업과 부동산업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2.9%, 18.9%씩 법인설립이 증가했으며 제조업은 4.5% 줄어 감소세가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공기공급업은 상반기 법인설립 급증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인해 4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로는 △40대 2822개(33.4%) △50대 2250개(26.6%) △30대 1766개(20.9%) 등의 순으로 설립됐으며 39세 이하 청년층 신설법인은 도·소매업, 부동산업, 제조업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여성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2182개, 남성 법인은 3.7% 감소한 6292개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전북(6.2% 증가), 울산(6.6% 증가)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법인설립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수도권 신설법인은 5253개(62.0%)로 전체 대비 비중이 전년 동월 대비 1.7%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11월 신설법인은 9만3798개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 증가세가 지속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신설법인은 지난년도의 12월 신설법인 동향을 보면 10만개가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