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첨단 스텔스 무인기의 시험비행을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중앙(CC)TV는 최근 중국항천과공집단(CASIC)이 주도한 스텔스 무인기 ‘톈잉’의 시험비행 장면을 보도했다. CCTV는 미국의 B-2 스텔스 폭격기와 비슷한 모습의 이 무인기가 미공개 장소에서 이륙해 성공적으로 비행했다고 밝혔다. CCTV는 “적진에서 고고도, 장거리, 고속 무인 정찰 및 순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기”라고 평가했다.
이 무인기는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시험비행을 했으나 공개되지 않았으며, 그해 11월 광둥성 주하이 에어쇼에서도 전시됐지만 비행하지는 않았다.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이 무인기에 대해 단계별로 공개가 이뤄지는 것은 예정대로 개발돼 제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조만간 실전 배치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이 스텔스 무인기를 처음 선보인 것은 2013년이다. 중국은 당시 스텔스 무인기 ‘리젠’시험비행에 성공, 미국, 영국, 유럽연합(EU)에 이어 4번째로 스텔스 무인기 시험비행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