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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아시안컵 1경기만에…"감독, 자네 해고야"

인도에 1대4 패배 후 경질

남은 경기는 대행체제로 진행

태국감독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태국이 1경기 만에 감독을 경질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태국축구협회는 7일 솜욧 품판무앙 회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밀로반 라예바치(65·세르비아·사진) 대표팀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세르비아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카타르·알제리 대표팀 감독을 지낸 라예바치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태국을 이끌어왔으나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 대패 뒤 불명예 퇴진했다. 태국은 시리삭 요디야드타이 대행 체제로 남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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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18위로 높지 않지만 아시아에서 나름대로 꽤 경쟁력이 있는 팀으로 평가돼왔다. 하지만 지난달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에 져 3연패 도전이 멈췄고 아시안컵에서마저 첫판부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노출한 끝에 대회 도중 감독 해임이라는 불운을 맞았다.

태국은 전날 아부다비에서 치른 1차전에서 인도(97위)에 1대4로 졌다. 일본 J리그에 진출한 공격수 차나팁 송끄라신이 콘사도레 삿포로의 리그 4위 돌풍을 이끄는 등 이번 대회에 대해 기대가 컸으나 뚜껑을 열자 태국 선수들은 전원 국내파로 구성된 인도에 맥을 못 췄다. 디펜딩 챔피언 호주(41위)가 요르단(109위)에 0대1로 지는 등 2019 아시안컵에서는 초반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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