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오는 15일 브렉시트 합의에 관한 의회 승인투표를 실시한다고 7일(현지시간) BBC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달 승인투표가 반드시 열릴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14∼15일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반대 분위기가 거세자, 부결을 피하기 위해 이번 달로 연기한 바 있다.
합의안 의회 통과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영국이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결별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원의원 200명 이상이 메이 총리에게 일자리를 잃게 할 수 있는 ‘노 딜’만은 배제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보수당의 캐럴라인 스펠맨 의원과 노동당의 잭 드로미 의원이 이번 서한 발송을 주도했다.
스펠맨 의원은 이번 서한에 209명의 의원이 서명했으며, 브렉시트 지지자는 물론 EU 잔류를 지지하는 의원들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스펠맨 의원은 “우리는 하나를 위해 뭉쳤다”면서 “합의 없이 EU에서 탈퇴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함으로써 일자리와 생계를 보호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